크로아티아,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일본의 여정은 16강서 마무리

2022.12.06 02:58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알와크라 | AP연합뉴스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알와크라 | AP연합뉴스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의 여정이 16강에서 마무리됐다.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의 ‘라스트 댄스’도 계속된다.

크로아티아는 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뛰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의 선방쇼에 힘입어 3-1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8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전 내내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며 일본의 볼 흐름을 원활하게 하지 못했다. 일본도 나름대로 원하는대로 게임을 풀어가려 했지만, 크로아티아의 압박을 다 이겨내지 못하고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도 좀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오히려 선제골은 밀리던 일본이 먼저 넣었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앞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그 와중에 공을 잡은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왼발슛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기록한 첫 선제골이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반 페리시치(토트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데얀 로브렌이 올린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양팀 모두 공방전을 주고받으며 골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체력이 소진된 양팀 선수들이 연장전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승부차기는 리바코비치를 위한 무대였다. 리바코비치는 일본의 1~2번 키커인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의 슛을 연달아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3번 키커 아사노 다쿠마(보훔)의 슛은 막지 못했지만, 4번 키커 요시다 마야(샬케04)의 슛을 또 막아냈다. 크로아티아는 1~2번 키커인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인터 밀란)가 깔끔하게 슛을 성공시켜 기세를 탔고, 3번 키커 마르코 리바야(하이두크 스플린트)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으나 4번 키커 마리오 파샬리치(아탈란타)가 슛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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