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인, 길찾기 ‘네이버지도’ 번역기 ‘파파고’ 가장 많이 썼다

2024.03.05 15:37

한국 찾은 외국인, 길찾기 ‘네이버지도’ 번역기 ‘파파고’ 가장 많이 썼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은 토종 애플리케이션(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외국인의 경우 지도 앱은 네이버지도, 통번역 앱은 파파고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2월 6일까지 국내외 주요 여행 앱 분석(117개), 외래객 대상 여행 앱 이용 현황(설문 1232명, 심층 인터뷰 32명) 등을 다각적으로 조사 분석한 ‘주요 여행 앱 동향 및 이용 현황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여행 중에는 한국 앱(91.7%)과 글로벌 앱(89.9%)을 병행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 및 길 찾기’는 네이버지도(56.2%)와 구글맵스(33.9%), ‘통/번역 서비스‘는 파파고(48.3%), 구글번역(23.0%),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인스타그램(20.2%) 순으로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일본 및 동남아 거주자, 수도권 이외 지역 방문자, 시내버스 및 도보 이용자의 여행 중 한국 앱 이용률은 9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문체부는 심층 인터뷰 결과 한국 앱은 대중교통의 정확한 출발‧도착 시간, 빠른 환승이 가능한 지하철 출입문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여행객일수록 글로벌 앱과 대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방한 중 여행 앱 이용 만족도는 100점 만점 중 89.5점으로, 한국 앱(89.8점)과 글로벌 앱(89.3점)의 만족도가 유사했다. 한국 여행 시 가장 만족한 앱은 ‘네이버 지도’(27.8%), ‘파파고’(9.9%), ‘구글맵스’(6.3%) 순이었다. ‘네이버 지도’와 ‘구글맵스’는 ‘하나의 앱에서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검색 가능’(각각 47.4%, 39.7%), ‘파파고’는 ‘다양한 다국어 지원’(44.3%)이 주된 장점으로 꼽혔다.

가장 불만족한 앱은 ‘구글맵스’(30.2%), ‘네이버 지도’(9.8%), ‘카카오T’(8.3%) 순으로 나타났다.‘구글 맵스’의 주된 불편 사항은 ‘도보로 길 찾기 등 특정 서비스 제한’(31.2%)으로 나타났다. ‘구글맵스’(42개) 대비 지원 언어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네이버 지도‘(4개)와 ’카카오T’(3개)의 경우 ‘다양한 다국어 미지원’(각각 36.4%, 27.7%)이 주요 불만 사항으로 언급됐다.

심층 인터뷰 결과, 한국 여행 중 글로벌 앱 대신 한국 앱을 선택한 이유로는 한국 여행에 특화된 토종 앱만의 ‘편리성’, ‘정확성’, ‘최신성’ 등이 언급됐고, 이러한 장점들로 한국 앱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글로벌 앱과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외국어 서비스의 낮은 정확성’, ‘인증 시 한국 휴대전화 번호 요구’ 등 일부 불편 사항이 지적됐다.

한편 방한 전 앱 이용(중복응답 기준)의 경우 종합 OTA(온라인여행사)는 부킹닷컴(27.8%)과 아고다(27.0%), SNS는 인스타그램(22.8%)과 유튜브(12.6%), 검색 엔진 및 포털은 구글(43.8%) 등 글로벌 앱 활용률이 토종 앱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 여행이 끝난 후에도 여행 기록 및 후기 작성을 위해 인스타그램(45.6%), 페이스북(12.6%) 등 주로 글로벌 SNS의 이용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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