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의문사 11건 재조사

2006.04.03 22:46

대통령 직속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3일 “1984년 6월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전방 전초(GP)에서 총기난사로 15명이 사망한 사건 등 군 의문사 11건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재조사 대상 11건 가운데 5건은 이번에 처음 재조사하는 사건이고 나머지는 과거 한차례 이상 재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던 사건들이다.

특히 1984년 6월 새벽 강원도 동부전선 건봉산에 있는 22사단 전방 GP에서 당시 조모 일병이 내무반에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한 뒤 휴전선을 넘어 월북한 사건이 처음으로 재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사건으로 내무반에서 잠자던 한모 병장(당시 23세) 등 사병 15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으며 북한은 사건 발생 사흘 뒤인 6월29일 대남방송을 통해 조모 일병의 월북사실을 발표했다.

이밖에 ▲73년 1월20일 3사단 사병 사망 ▲93년 6월30일 37사단 사병 추락사 ▲94년 5월20일 6군단 특공연대 사병 사망 ▲98년 9월28일 해군 1함대 수병 사망 ▲99년 12월23일 50사단 사병 자살 사건 등 문민정부가 출범하기 전 일어났던 사건들이 재조사된다.

〈박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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