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美대통령 “BDA처리 미숙했다”

2007.06.01 10:10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마카오 은행인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북한 자금 반환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에 휘말려 이번 사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실을 시인했다.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1일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북한 자금의 송금 문제에 실패했다”며 “다른 금융기관을 거쳐 이체할 것을 고집한 북한의 진의를 끝까지 파악 못해 대응에 선수를 빼앗기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는 또 북한이 2.13 베이징 합의에 따른 핵폐기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며,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고 이 통신은 주장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대화 노선으로 전환된 데 대해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하며 일본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국무부 등에 일본의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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