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용서하고 결혼해준 아내를 무참히…

2012.07.01 11:28 입력 2012.07.02 10:41 수정
디지털뉴스팀

성폭행을 용서하고 결혼까지 한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아르헨티나 법원은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마르셀로 토마셀리(26)에게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지난 28일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마셀리는 2009년 카를라 피게로아(당시 17세·여)와 교제를 하다 아이를 갖게 했다. 피게로아는 남자아이를 출산했지만 둘은 이후 결별했다. 그러나 토마셀리가 결별 후에도 피게로아를 쫓아다니면서 비극은 시작됐다.

그는 2011년 4월 피게로아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자 성폭행했다. 토마셀리는 이 사건으로 경찰에 검거됐지만 피게로아는 아들의 아버지가 감옥에 있는 걸 볼 수 없다며 그를 용서하고 정식으로 결혼했다. 아르헨티나 법에는 성폭행 피해자가 범인을 용서하고 그와 결혼하면 범인을 풀어주도록 하고 있다.

성폭행 용서하고 결혼해준 아내를 무참히…

그러나 신혼생활은 길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토마셀리는 피게로아를 흉기로 살해했다. 토마셀리는 법정에서 “범행에 사용한 칼 등 증거가 있으니 죄를 인정하지만, 나는 범행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파문이 일으키자 아르헨티나 의회는 성폭행 피해자가 범인과 결혼하면 그를 석방하는 법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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