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김치, 한국의 솔푸드”… 요리법 상세 보도

2015.01.22 21:52 입력 2015.01.22 22:39 수정

‘김치’ 음식면 톱기사 실려… 한국 문화의 필수품 소개

“계란·베이컨·핫도그 등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려”

“한국인들은 김치를 ‘음식 문화의 중추’라고 말한다. 김치는 한국 문화의 필수품이고, 식사 때마다 먹는 음식이다. 김치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음식면 톱기사에서 한국 음식 문화 속 김치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김치 담그는 법과 김치를 이용한 요리법도 소개했다.

신문은 “김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김치가 사우어크라우트(독일식 양배추 절임)와 비슷한 절인 채소 요리라고 알고 있지만, 김치는 한국인들의 ‘솔푸드(soul food)’ ”라고 전했다.

NYT “김치, 한국의 솔푸드”… 요리법 상세 보도

한국인들은 고기 요리와 간단한 식사, 라면 등 어디에나 김치를 곁들인다며 계란이나 베이컨 같은 식재료와도 잘 어울린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국이나 찌개, 국수 등에 김치를 곁들이면 요리에 풍미를 더할 수 있다”며 돼지고기 김치찌개, 퓨전 김치 요리 등을 조리하는 법도 함께 실었다. “집에서 핫도그나 그릴치즈샌드위치 같은 요리에 김치를 넣어도 좋다”는 조언도 했다.

한국의 김장 문화와 김치 담그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김치의 종류는 수백 가지에 달한다”며 “예전에는 집집마다 김치를 담갔지만 지금은 슈퍼마켓에서 사먹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치를 담글 때는 온 가족이 동원되고 이웃들까지 나서 서로 돕는다”며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원래 김치는 겨울 동안 보존하기 위해 장독에 담아 땅에 묻었지만, 지금은 적절한 온도를 맞춰주는 김치 전용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김치는 요구르트처럼 소화를 돕고 면역체계를 강화한다”며 “무엇보다도 김치의 맛은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전에도 한국 식문화와 김치에 관심을 보였다. 2013년 3월에는 “무로 만들 요리가 없다면 무김치를 담가보라”며 앤초비(이탈리아식 젓갈)와 레몬그라스 줄기 등을 넣고 만드는 무김치 레시피를 소개했다. 지난달에는 뉴욕 퀸스 한인타운의 식당가를 ‘김치벨트’라고 이름 붙이고 냉면, 순대, 불고기 등을 판매하는 한식당 12곳의 리뷰를 실었다.

2012년에는 워싱턴포스트가 한국의 김치 문화와 김치 담그는 법을 소개하면서 “김치는 한국의 저렴한 건강보험”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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