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붕괴사고 사망자 40명으로 증가···300여명 실종

2019.01.27 11:21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디뉴 지역에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광산 폐기물 저장댐 붕괴 사고의 사망자 수가 40명으로 증가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나스 제라이스주 소방 당국은 이날 4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정부는 이번 사고로 약 30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흙탕 속에서 연이어 시신들이 발견 되면서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전날 오전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루오리존치 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3개 댐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댐이 무너지며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을 덮치면서 가옥 수백채가 침수됐으며 일부 주민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참변을 당한 사람들은 댐을 관리하는 베일(Vale)사 직원들과 댐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빌라 페르테코 마을 주민들이다. 사고 당시 베일사에는 약 30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 외에도, 댐에 저장돼 있던 광산 폐기물들이 흘러내림으로써 막대한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주 정부는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 때문에 댐이 균열을 일으키면서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브라질 당국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연방경찰은 댐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디유 지역에서 발생한 댐 붕괴사고로 인근 마을의 수백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정부는 이번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실종되었다고 밝혔다.  EPA

1월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디유 지역에서 발생한 댐 붕괴사고로 인근 마을의 수백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정부는 이번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실종되었다고 밝혔다. EPA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