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0% 고속성장 문제 없을것” 中전문가 낙관적 전망

2008.02.01 02:41
베이징 | 홍인표특파원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펴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경제 운용이 비교적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年 10% 고속성장 문제 없을것” 中전문가 낙관적 전망

톈쩌(天則) 경제연구소 장수광(張曙光) 이사장은 “큰 문제가 터지지 않는다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10% 안팎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펴면서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수출 하락세가 두드러지지 않고 무역흑자는 지난해보다 조금 줄어든 3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에 풀린 돈은 여전히 많고 기업의 투자 수익도 좋고 투자도 감소세가 두드러지지 않아 전반적인 경제 운용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특히 폭설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굳이 긴축정책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중국 당국은 그동안 펴오던 긴축 통화정책을 오는 5월이나 6월이면 조심스럽게 푸는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장이사장은 “올해 (물가 오름세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도 지난해처럼 6번씩 단행하지 않고, 그 폭이나 빈도도 지난해만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학 중국경제연구센터 주임은 “2008년 올림픽 이후에도 중국 경제는 쇠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내정된 린주임은 “지난해는 투자과열, 통화팽창, 물가상승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경제운용은 성공적이었다”며 “올해는 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상반기에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림픽이 열린 뒤에는 중국의 국가적 이미지가 높아지고 세계가 중국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외국과의 경제협력도 강화돼 중국 경제는 고속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주임은 “중국경제는 앞으로 20년에서 30년 동안 매년 9~10%의 고속성장을 유지할 것이며, 2030년이 되면 중국의 1인당 소득은 미국의 30~40%에 이르고, 시장 규모는 미국의 1.5~2배가 되는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빈부격차 확대, 자원 소모에 따른 환경 파괴, 인구 노령화, 국영기업 개혁, 금융개혁 등 각종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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