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닦던 천으로 컵까지…중국 특급호텔 객실 청소 논란

2015.05.01 13:42 입력 2015.05.01 13:44 수정
디지털뉴스팀

중국 특급 호텔에서 한 직원이 변기를 청소하던 걸레로 컵까지 닦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4일 중국 항저우TV는 항저우 JW 메리어트 호텔 객실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직원이 객실을 청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객실 청소 담당 직원이 욕조와 세면대를 닦았던 수건을 그대로 유리컵을 닦는데 사용한다. 이 직원은 같은 수건으로 변기도 청소한다. 항저우 JW 메리어트 호텔은 하루 숙박비가 30만원에 이르는 고급 호텔이다.

변기 닦던 천으로 컵까지…중국 특급호텔 객실 청소 논란

항저우의 또 다른 특급호텔인 쉐라톤 호텔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두 호텔 외에도 항저우에 있는 일부 5성급 호텔에서 하나의 수건으로 화장실과 세면대, 욕조 등을 청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 등 현지 SNS에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최고급 호텔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믿을 수가 없다” “변기닦은 걸레로 컵을? 역겹다” 등 반응을 보였다.

중국 호텔에서 비위생적인 청소 도구를 사용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중국 내 1800여개의 체인을 갖고 있는 메후드 호텔 칭따오 지점에서 더러운 청소도구를 사용한 것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급 호텔에서는 욕실 수건으로 바닥을 닦기도 한다”며 “청소에 대한 확실히 가이드라인을 정해 직원들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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