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제재 후 북한의 중국 정광 수출 오히려 늘어나”

압록강변에 정박돼 있는 북한 선박

압록강변에 정박돼 있는 북한 선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북한의 대 중국 정광 수출이 늘어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4일 함경북도 현지 소식통의 말은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RFA에 “국제적인 광물 가격 하락으로 침체를 보이던 무산(제련한 철광) 광산의 철광 수출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출용 정광을 실은 차량들이 줄지어북-중 세관을 거쳐 중국 선광장(철광을 분류하는 장소)으로 향하는 모습이 매일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북측 차량이 정광을 실어다가 북한세관 앞에 내려놓으면 중국 차량이 와서 실어가지만, 지금은 북한 차량이 세관을 통과해 바로 중국 선광장까지 간다”고 말했다.

하루 20~30대의 20t대형차가 두 차례 운송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1일 수송량은 1000여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함경북도의 다른 소식통은 “북한경제의 85%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많은 중국기업이 북한의 주민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며 “이 기업들이 중국의 대북제재로 문을 닫는다면 중국이 입는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북제재 때문에 수많은 자국민이 일자리를 잃고 많은 공장이 문을 닫는 사태를 중국 정부가 절대로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민생 목적이거나 대량살상무기(WMD)와 무관한 경우를 제외하고 철광석과 석탄, 금, 티타늄, 희토류 등 북한의 광물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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