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량 백신 파동 연루된 고위 관료 자살 시도…중태

2018.08.01 11:28 입력 2018.08.01 14:27 수정

사진 바이두

사진 바이두

중국 불량 백신 사건에 연루된 고위관료가 자살을 시도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산둥(山東)성 질병예방통제센터 면역소의 쑹리즈(宋立志) 소장이 전날 인슐린을 과다 투여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했다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쑹 소장은 제약기업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제조한 불량 백신의 불법으로 대량 유통된 사건에 연루된 인물 중 한 명이다.

창성바이오는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불량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을 대량 생산해 산둥 성 질병예방통제센터에 25만2600개를 판매했다. 이 불량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의 수는 21만5184명으로 파악됐다.

쑹 소장은 지난해 산둥 성 질병예방통제센터가 DPT 백신을 대량 구매할 당시 이를 평가하는 5명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다. 쑹 소장은 5명의 심사위원 중 창성바이오 백신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정부는 백신 파문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직접 나서 엄중한 조사와 처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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