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폭풍우로 최소 16명 숨져

2010.03.01 00:21
연합

강력한 폭풍우가 휴일인 28일(현지시각)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를 강타하면서 최소한 16명이 숨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들 지역에는 비와 함께 시간당 최고 140㎞의 강풍이 휴일 행락객들을 덮쳤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프랑스 12명, 스페인 3명, 포르투갈 1명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폭풍우는 점차 북동쪽으로 이동해 이날 저녁 덴마크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서부와 서남부 지역에서는 수십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프랑스 해안 마을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프랑스 방데 지역에서는 물이 넘치는 바람에 3명이 익사했으며, 샤랑트마리팀 지역에서는 88세의 여성이 익사했다.

피레네 산맥 지역에서는 나무가 바람에 부러지면서 프랑스인 1명이 깔려 숨졌다.

에어 프랑스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이륙하는 항공편 70여편이 폭풍우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기상 당국은 이날 파리 에펠탑 꼭대기에서는 최고 시속 170㎞의 강풍이 관측됐다면서 강풍에 따른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공원과 공동묘지를 폐쇄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스페인에서도 강풍에 쓰러진 나무와 담장에 깔려 3명이 사망했으며, 포르투갈에서는 어린이 1명이 나무에 깔려 숨졌다.

스페인 북부지방에서는 물이 범람하면서 기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도 폭풍우가 몰아쳤으나 아직 정확한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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