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중과 관계개선”

2006.09.01 18:18

일본의 차기 총리로 확실시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 1일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한국, 중국 등과의 연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아베 장관은 이날 히로시마(廣島)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중국 등 근린제국과의 연대를 통해 ‘열린 아시아’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집권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교착상태에 빠진 한·일, 중·일 관계 개선에 본격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베장관은 이날 발표한 정권 공약에서 미·일동맹을 일본 외교의 축이라고 규정한 뒤 향후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 일본인 납치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평화헌법의 전면 개정과 교육개혁, 사회적 패자가 재기할 수 있는 재도전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행 헌법은 미 점령하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개헌을 정권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쿄|박용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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