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테러범은 시리아 국적 IS요원”···사망자 대부분은 독일인

2016.01.13 11:35 입력 2016.01.13 21:35 수정

터키 경찰이 12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난 술탄아흐메트 광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터키 경찰이 12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난 술탄아흐메트 광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터키 정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 자살 폭탄 테러범으로 지목된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태생 시리아인이라고 밝혔다.

터키 도안통신은 이날 테러 용의자가 1998년생 나빌 파들리로 사우디에서 태어난 시리아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는 1988년생 시리아인이 자폭했으며 최근 시리아에서 터키로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그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요원이라고 보고 있다.

테러 희생자의 대다수는 관광객이며, 이중 독일인 사망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우산 체블리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13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숨진 독일인이 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신원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페루인도 포함됐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국제적인 테러가 다시 등장해 잔인하고 냉혹한 얼굴을 드러냈다”고 이번 테러를 규탄했다. 영국과 미국, EU를 비롯해 나토까지 일제히 이번 테러를 비난했다.

테러 수사를 벌이고 있는 터키 경찰은 13일 IS와 연계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러시아 국적자 3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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