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버스 총기난사…8명 부상

2010.05.01 20:25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을 한달 앞두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무장 괴한들이 버스에 총을 난사해 승객 8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1일 dpa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도입된 '레아 바야' 버스신속운송 시스템(BRT)의 버스 2대가 소웨토의 두 곳에서 무장 괴한 총격을 각각 받아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다쳤다.

BRT는 소웨토와 요하네스버그 간 25㎞를 잇는 통근자 전용 버스 시스템으로 미니버스 택시가 장악했던 기존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됐지만 미니버스 업자들은 버스를 탈선시키겠다고 위협하며 크게 반발해왔다.

실제 이날 버스 한대에 가한 총격은 미니버스를 탄 승객들의 소행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인 702가 보도했다.

소웨토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BRT버스가 미니버스로부터 총격을 받아 2명이 다치는 등 치안불안 우려가 좀체 가시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남아공의 대부분 호텔들이 개별 운송수단을 보유하고 있어 남아공을 방문한 축구 관광객들이 이런 위협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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