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발길 ‘뚝’ 끊은 이스라엘 관광객

2010.07.03 10:42

터키와 이스라엘과의 관계 악화로 터키 관광업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터키 일간 후리예트 보도를 인용해 터키 관광업계가 이스라엘 관광객의 방문 취소로 약 4억 달러의 손실을 보았으며 이로 인해 일부 터키 여행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인들의 여름휴가 기간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았던 터키는 이제 그리스나 동유럽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

터키와 이스라엘을 운행하는 대부분의 전세 항공 노선은 운항을 중단했으며 이스탄불과 텔아비브를 잇는 터키 항공사 '터키 에어라인스'는 운항횟수를 줄이는 한편 기종을 소형으로 바꿨다.

조세프 피셔 이스라엘 IDB 여행사 이사는 "실제 터키의 손실액은 터키 신문이 밝힌 것보다 많을 것"이라면서 "터키 상인들과 항공 티켓 업체들의 손실은 포함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는 7월과 8월에 여행사 한 곳이 하루에 5대의 비행기에 이스라엘 관광객을 가득 태워 터키로 향했는데 지금은 패키지여행이 아예 사라졌으며 전세 비행기는 뜨지도 않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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