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6일(현지시간)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DNI)은 이날 백악관에서 상원의원 전원을 초청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

이들은 설명회 후 합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비핵화를 추구한다”면서 “우리는 이 목표를 위한 협상에 열려있다. 물론 우리와 동맹을 지킬 준비도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거의 노력들은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과 핵, 미사일 실험을 중단시키는 데 실패했다”면서 “북한은 동북아에서 안정을 위협하고 미국 본토와 동맹국들에 대대 점증하는 위험을 부과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긴급한 국가안보 위협이고 최우선 대외정책 과제”라고 밝혔다. 또 정권 출범 직후 트럼프가 미국의 대북정책을 철저히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이들은 이어 “대통령의 접근법은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동맹,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외교적 수단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핵, 탄토미사일 및 확산 프로그램을 해체하도록 북한을 압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회원국들이 북한 정권을 대화의 길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압박을 강화하도록 개입하고 있다”고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 특히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오후 3시부터 1시간15분에 걸쳐 상원의원 전원을 상대로 비공개 대북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상원의원들에 대한 백악관 브리핑은 북한 위협의 심각성을 알게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할 것에 대비해 경계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는 “이제 중국은 북한을 국익과 안보를 위협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원문

East Asia and the Pacific: Joint Statement by Secretary of State Rex Tillerson, Secretary of Defense James Mattis,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Dan Coats

Past efforts have failed to halt North Korea’s unlawful weapons programs and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tests. With each provocation, North Korea jeopardizes stability in Northeast Asia and poses a growing threat to our Allies and the U.S. homeland.

North Korea’s pursuit of nuclear weapons is an urgent national security threat and top foreign policy priority. Upon assuming office, President Trump ordered a thorough review of U.S. policy pertaining to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Today, along with 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 Gen. Joe Dunford, we briefed Members of Congress on the review. The President’s approach aims to pressure North Korea into dismantling its nuclear, ballistic missile, and proliferation programs by tightening economic sanctions and pursuing diplomatic measures with our Allies and regional partners.

We are engaging responsible members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increase pressure on the D.P.R.K. in order to convince the regime to de-escalate and return to the path of dialogue. We will maintain our close coordination and cooperation with our Allies, especially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as we work together to preserve stability and prosperity in the region.

The United States seeks stability and the peacefu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We remain open to negotiations towards that goal. However, we remain prepared to defend ourselves and our Al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