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시진핑, 4월 일본 방문 연기할 듯”

2020.03.01 20:30 입력 2020.03.01 21:07 수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019년 6월 28일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인사한 뒤 걸어가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019년 6월 28일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인사한 뒤 걸어가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중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오는 4월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중·일 정부 공히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매진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국빈 방문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교도통신은 1일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시 주석의 방일은 도쿄올림픽 개최 이후인 올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내각의 한 관계자는 “시 주석의 4월 방일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앞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지난달 28~29일 방일했을 때도 일본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시 주석의 방일을 위한 환경정비가 늦어지고 있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일 양국 정부는 이번주 중 정상회담 연기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예정대로 4월 초순에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이 성사될 경우 최소한 1개월 전에는 일왕 면담 일정을 확정해야 하는데 관련 협의가 진전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도 이날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는 올 가을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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