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을 먼저 방문한 다음 22~24일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앞서 한국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윤석열 차기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10일 취임하는 윤 차기 대통령은 취임 1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비공식 안보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이 미국과 한국·일본의 정부, 경제, 국민 간 유대를 심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순방은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그리고 조약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바위처럼 단단한 헌신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한·미, 미·일 정상회담에 관해 “지도자들은 우리의 필수적인 안보 관계를 심화하고,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며, 실질적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