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굳고, 무기 지원에…젤렌스키 “대반격 시점 결정됐다”

2023.05.30 09:48 입력 2023.05.30 10:12 수정

대반격 필요 조건 준비 완료 평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UPI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UPI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시점을 확정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 이미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전술 부대 사령관들의 보고가 있었다”면서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대반격 시기 보고)은 최고로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면서 “그동안 준비해온 여단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앞서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며 대반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에는 대반격까지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그동안 봄철 해빙에 따라 땅이 진흙탕으로 변하고 대반격에 필요한 서방의 무기 지원도 지연되면서 미뤄졌다. 그러나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땅이 굳고 무기 지원을 통한 전력 보강도 이뤄지면서 대반격에 필요한 조건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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