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김마리아 등 女 애국열사 삶과 죽음 조명

2006.10.31 18:01

유관순열사의 수형기록표.

유관순열사의 수형기록표.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과 인접한 ‘서대문독립공원’.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지만 근 100년 전만 하더라도 이곳에는 일제의 대표적 탄압기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1907년 일제는 자주독립의 상징인 독립문 근처에 서대문형무소를 짓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체포·투옥시켰다. 수천 수만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서 수난을 당했으며 의병장 허위·이강년·이인영, 의열투쟁을 펼친 강우규·이재명·박상진 등은 옥중 순국했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애국지사 가운데에는 여성 독립운동가들도 있었다. 유관순, 김마리아, 이신애 열사가 대표적 인물이다.

서대문독립공원 내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개관 8주년을 맞아 1일 오후 2시부터 독립관 지하강당에서 ‘3·1 운동기 서대문형무소와 여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는 갖는다. 3·1 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여성 애국지사들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이 ‘유관순 열사와 서대문형무소’를 주제 발표하고 이송희 신라대 교수가 김마리아 열사를, 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가 이신애 열사의 독립운동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애국부인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을 벌인 김마리아는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서대문형무소에 복역한 바 있다. 이신애 열사는 만주에서 독립대동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체포 후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했으며, 유관순 열사와 함께 3·1 운동을 주도했다. (02)360-8582

〈손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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