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홍준표에 일침 “정치인은 말을 아름답게 해야”

2018.07.30 11:24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64)이 30일 홍준표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인은 말을 아름답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죽음을 두고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야 한다”고 밝히며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한 비판이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왼쪽), 홍준표 전 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왼쪽), 홍준표 전 대표(오른쪽)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사람마다 나름대로 자기 캐릭터와 특성은 있다”며 “그럼에도 보수이든 진보이든 정치인은 말을 아름답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어 “정치 언어를 바꿔야 한다”며 “매일같이 진영논리로 서로 비판하고 계파논리로 싸우는 것이 아닌, 국가 발전, 경제발전, 정책대결과 같은 가치논쟁이 정치 언어로 다시 등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다. 아울러 그러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발이 이어지자 홍 전 대표는 하루만에 다시 페이스북에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 됐다”며 “맞는말도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괴벨스 공화국이 돼 가고 있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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