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대표 “네이버 독점은 이용자 선택, 나쁜 것 아냐”

2013.05.22 13:25

김상헌 NHN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미래포럼(WFF) 미래경영 콘서트’에 참석,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구설에 오른 네이버의 포털검색시장 독점에 대해 “독점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라 독점으로 인한 폐해가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검색 점유율은 독점의 결과가 아닌 검색 품질에 따른 사용자 선택의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덧붙여 인터넷 세상에서 사용자는 1번의 클릭으로 다른 (검색포털)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점유율은 독점의 결과물이 아니라 검색 품질에 대한 냉정한 이용자 선택의 결과”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네이버가 기본적으로 부가통신사업자라는 점을 들어 “부가통신사업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무한 경쟁이 허용된다. 그래서 구글과 유튜브도 한국에 들어와서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혁신적인 대체 서비스 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근거로 당국이 섣부른 개입을 할 경우 시장의 진화와 기업의 혁신활동에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러한 시장에서는 시장의 자기교정 과정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소극적 개입정책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또 ‘골목상권 침해’ 논란의 중심에 있는 네이버의 부동산, 웹툰, 웹소설, 음악 서비스를 언급하며 이러한 서비스가 오히려 업계에 긍정적인 반향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네이버는 지난 13일부터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에 대한 공정위 현장조사를 받고 있다. 국회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네이버의 불공정 행위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추진되는 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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