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조원진 "박근혜 대통령님 위해 기도해달라" 호소

2016.11.01 10:16 입력 2016.11.01 10:24 수정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강성 친박계로 분류되는 조원진 최고위원이 1일 야당을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당원들에게 전한 문자메시지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며 운을 뗀 뒤 “대통령께서 대국민 사과 이후 상임고문단 및 사회원로와 가진 간담회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가 반드시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이 지난 30일 행한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언급하며 “이는 국민의 실망과 분노, 대한민국을 걱정하시는 많은 애국시민의 요구에 대해 진정 어린 첫걸음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어 “그러나 이제 겨우 시작”이라며 “국민께 드리는 올바른 사과와 반성은 처음도 진정성, 끝도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철저한 변화와 쇄신, 국기문란에 합당한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다.

조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 대통령에게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자신이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계파적 이해관계가 아닌 우리당의 많은 중진의원들과 야권의 주요 인사들이 요구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이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내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문재인·안철수·손학규 등 많은 야권인사들이 거국내각을 요구했고 새누리당에서도 전격적으로 이를 받았다”며 “그런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자신들의 말을 뒤집고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특검을 하자고 해서 받으니 바로 거부하고, 거국중립내각을 하자고 해서 받으니 또 거부했다”며 “도대체 야당은 뭘 원하는 것이냐.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든 내년 대선에서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이냐”고 힐난도 했다.

그는 “진정 대통령을 탄핵하고 하야시키려고 하는 것이냐”면서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야당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십시오.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라며 이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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