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지 않아 2차 북미 정상회담 할 것"

2018.09.25 06:53 입력 2018.09.26 11:18 수정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머지 않아 두번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들과 접촉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발표될 것이고 “회담 장소도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둘다 북·미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2차 정상회담 방식 및 장소와 관련해선 “1차 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소는 “아마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장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와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면서 “김 위원장의 거래를 하려는 엄청난 열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급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해서는 “우리의 새로운 무역협정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면서 “이것은 예전 협정을 다시 쓴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협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정된 한·미 FTA에 대해 “두 나라 모두에 좋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문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불렀다.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미국측 책임자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건 막대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북한은 무얼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그것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데 확신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나는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지난주 정상회담은 긍정적인 일보전진이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압박을 완화할 시간은 아니다”라며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미국은 북한에 무엇을 내줄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근본적인 원칙은 동일하게 그대로 유지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의해 가해진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것(비핵화)은 과정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며 “각 단위에서 대화가 계속될 것이다. 일부 대화는 여러분이 알게 될 것이고 일부 대화는 여러분이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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