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한국, ‘기술적 핵보유국’ 돼야”

2014.10.21 16:28
디지털뉴스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국제적 약속에 따라 핵무기를 보유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기술적으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문 전 후보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한미클럽(이사장 봉두완)이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한미관계’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 발톱 아래에 놓여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과 같이 유사시 몇 개월 안에 우리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북한의 핵은 위협이 안 된다”며 “기술적 핵보유국(technological nuclear power)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 14일 만인 지난 6월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진시퇴의사를 밝히고 인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일제시대 독립활동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임을 강조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 14일 만인 지난 6월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진시퇴의사를 밝히고 인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일제시대 독립활동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임을 강조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이어 통일 추진 과정에서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통일의 기회를 잡으려면 남남 갈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의 분단은 한·중·일 3국을 불안하게 만드는 구조이며, 통일은 우리의 지정학적 경제의 한계를 극복시키고 동양 3국의 평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안중근이 옥중에서 쓴 동양평화론도 바로 3국이 정립(鼎立)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