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떼 때문에 울진 원자력 1·2호기(발전용량 각 95만㎾급) 발전이 일시 정지됐다. 울진 원자력본부는 1일 바닷물을 끌어들여 냉각수로 활용하는 취수구에 길이 1~2㎝ 크기의 새우떼가 대량 유입돼 원전 1호기는 이날 오전 1시40분, 2호기는 오전 4시53분쯤 각각 발전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취수구는 폭 30m 정도로 평소 새우떼의 유입을 막기 위해 그물을 2·3중으로 쳐놓았다. 그러나 이날 취수구에 유입된 새우떼는 수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본부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직원들을 총동원, 작은 망 등 장비로 새우떼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울진 1·2호기의 이번 발전 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LAEA)의 사고·고장등급 분류지침에 따라 잠정 분류결과, 모두 경미한 고장인 0등급에 해당된다.
〈울진/백승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