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세상’찾아나선 HD영화

2001.11.01 16:50

옴니버스 디지털 인터넷영화 ‘아미그달라’(Amygdala)가 지난달 31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 촬영에 들어갔다. 영화감독·대학 영화과 교수 5인5색 프로젝트로 기획된 이 영화는 국내최초로 HD 촬영시스템을 이용하고 iMBC와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이 공동으로 제작한다.

아미그달라는 강한 충격이나 공포를 수반한 기억이 저장되는 뇌의 한 부분을 지칭하는 의학용어. 이번 영화는 망각된 기억에 관한 다섯 편의 이야기를 미스터리 판타지 장르에 담는 작품이다. 김의석·이충직·이현승·한상준·이수연 감독이 편당 15분에서 30분의 작품을 각각 연출하고 이현승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주제가는 가수 최재훈이 부른다.

제1화 ‘She’s gone’은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아 헤매다 포기하고 자살을 결심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의석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 ‘피아노맨’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등의 신성호와 중견 연극배우 윤주상이 주인공을 맡았고, 이밖에 신인 탤런트와 연극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뉴미디어 등장으로 새로운 영화·영상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뜨겁게 일고 있다. 이번 영화는 HD 촬영시스템을 이용하는 작품으로 필름에서 디지털로 변해가는 영화환경을 한단계 발전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지털 HD 영화환경을 전방위적으로 연구하고 수렴해 나가겠다는 이번 영화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영화는 이달 말부터 매월 1편씩 iMBC 홈페이지(www.imbc.com) 등 인터넷을 통해 상영된다.

/배장수기자 cam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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