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양강구도 두산 복병

2002.04.01 19:55

2002년 프로야구는 삼성과 현대의 양강구도에 두산이 추격하는 형국, 이른바 2강 4중 2약의 판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경향신문이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프로야구 전문가 5인의 각 구단 전력평가를 분석한 결과 삼성은 공격력과 수비력, 투수력 등에서 골고루 높은 평점을 받으며 최고점수 24.80점(30점 만점)을 획득했다.

현대는 수비력에서 최고 평점(5.44)을 얻으며 총점 24.52점을 얻어 우승가능성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 다음으로 지난해 우승팀 두산(24.20), 기아(23.00), LG(22.36), 한화(22.08) 등 4팀이 각각 3, 4, 5, 6위로 중위권에 포진했고 SK(21.48)와 롯데(21.28)는 7, 8위로 하위권으로 예상됐다. 삼성은 공격력의 5개 항목 ▲파워 ▲정교함 ▲좌·우타 균형 ▲응집력 ▲중심타선 등에서 전문가 5인의 평점 5.48(6점 만점)을 받아 최강의 화력을 인정받았다. 이 부문만 놓고보면 두산과 현대가 5.32, 5.08로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SK는 3.72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김기태 김동수 등을 영입한 것이 공격에 큰 보탬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야와 외야, 조직력, 포수의 리드, 배터리 수비능력 등의 5개 항목에 걸친 수비 부문에서는 현대가 5.44점을 얻어 탄탄한 수비력을 뽐냈고 삼성이 4.84로 뒤를 이었다. 투수력에서는 두산이 5.04의 최고 평점을 받았다. 두산은 선발진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중간계투, 마무리 부문에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로부터 6점 만점을 받아냈다.

〈지정용기자 jjbrav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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