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Q&A]햇빛 약하면 오존이 덜 생성되죠

2002.12.01 17:47

Q. 오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새벽과 저녁에 주로 주유를 하자는 플래카드를 보았습니다. 오존이 성층권에 있을 때의 역할과 지표상에 있을 때의 역할은 잘 알고 있는데 과연 주유소에서의 주유 시간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월드컵 기간 중에 경기가 열리는 도시는 새벽에 주유를 하도록 권고했었죠. 오존은 대기 중의 여러 물질이 햇빛을 만나면 생성됩니다. 그러므로 햇빛이 없는 시간대에 주유를 하면 오존의 생성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오존은 특정 직접 공기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공기 중의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태양광선을 받아 화학반응을 일으킨 결과로 생성됩니다.

오존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기오염물질 중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메탄 등은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로부터 배출되고 오존 형성에 촉매 역할을 하는 휘발성 유기물은 석유화학 정제공장, 석유저장고, 주유소 등으로부터 주로 배출됩니다. 이러한 대기오염물질들이 태양빛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오존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공기 중의 이산화질소는 태양광선 중 특히 자외선에 의해 광분해되어 산소원자와 일산화질소로 분리됩니다. 이때 만들어진 산소원자는 대기중에 자연상태로 존재하는 산소분자와 결합하여 오존을 생성시키게 됩니다. 대기 중에 존재하는 반응성 탄화수소, 휘발성 유기물, 메탄, 일산화탄소들이 오존 형성에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광분해가 일어나는 데는 태양광선의 세기가 중요한 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에 하루 중 태양광선의 세기나 계절에 따른 차이가 오존의 생성에 중요한 인자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햇빛이 없는 시간대에 주유를 하자는 움직임이 생긴 것이지요.

/한국과학문화재단 제공 (www.science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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