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서 떨면 취업문턱서 떨어진다’

2002.12.01 17:53

‘긴장하지 말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라’.

취업문 통과의 최대 관건인 면접을 앞두고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은 선배들의 도움말. 스스로도 수없이 되뇌이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나 면접의 중압감 탓에 바짝 긴장하고 움츠러든 게 문제였다.

‘내가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는 뭘까?’. 취업 포털사이트 헬로잡(www.hellojob.co.kr)에서 취업 준비생 1,412명(남자 649명·여자 863명)에게 물었다. 설문 결과 “너무 긴장한 탓”이라고 한 응답자가 364명(25.8%),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를 꼽은 응답자가 356명(25.2%)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이유를 모르겠다”(321명·22.7%)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 탓”(298명·21.1%)이라며 면접 당사자의 문제점을 애써 외면한 응답자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특히 “이유를 모르겠다”는 응답자를 성별로 비교한 결과 남자가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항목을 꼽은 남자 응답자는 178명으로 전체 남자 응답자의 27.4%인데 비해 여자 응답자는 143명으로 여성 전체의 16.6%에 불과했다. 낙방 원인을 모르겠다는 ‘간 큰’ 취업준비생은 남자가 훨씬 많은 셈이다.

이밖에 “너무 튀는 인상이나 행동 때문”이라고 한 응답자는 73명(5.2%)으로 제일 적어 면접 때 대다수의 응시자는 조심스런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차준철기자 che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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