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Q&A]지문은 땀샘 출구, 쌍둥이도 달라

2003.09.01 08:32

Q. 지문은 왜 있나요? 또 사람마다 지문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지문이란 손가락 끝마디 바닥 면에 있는 융선이 만드는 무늬를 말합니다. 손가락 끝마디를 물체에 눌러 찍음으로써 물체 표면에 남는 무늬에 의한 영상을 말하기도 합니다. 융선이라는 것은 땀샘의 출구(땀구멍) 부분이 주위보다 융기하고, 또한 이것이 서로 연결되어 밭고랑 모양으로 되어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지문은 융선의 배열 상태에 따라 크게 궁상문(반달형)·제상문(고리형)·와상문(나선형) 등 3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지문의 모양과 방향은 유전 형질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지요. 닮은 사람은 있어도 똑같이 생긴 사람이 없듯이 지문도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쌍둥이도 자세히 보면 약간씩 다르게 생긴 것처럼요.

지문은 땀샘의 출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지문이 없으면 땀의 역할인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겠지요. 또 손으로 물건을 잡을 때 미끄럼을 방지하는 기능도 합니다. 아무래도 지문이 없다면 마찰력이 커질테니까요.

이 지문 무늬는 평생 불변이며 또한 만인이 같지 않으므로 이것을 증거로 하여 개인식별에 자주 이용합니다. 주민등록증 만들 때 지장을 찍는 것이나, 범인을 찾을 때 지문을 열심히 찾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물건을 만지면 사람의 지문이 그 물건에 남게 됩니다. 손에서 나오는 분비물인 땀이나 기름 등이 지문의 형태를 가지고 묻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렇게 묻어난 지문은 헝겊으로 문지르게 되면 지워지게 됩니다. 지문이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약품을 묻히지 않는 이상 누구나 지문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기의 지문을 관찰하고 싶으면 스카치테이프나 두꺼운 테이프를 손에 붙였다 떼어내면 됩니다. 자기만의 고유한 지문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면 한번 해보세요.

〈과학문화재단(www.science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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