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잘 살아보자구요

2004.03.01 16:27

◇제96회 3·8세계여성의 날 행사 다양

제96회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기념주간(2~7일) 각종 행사가 다채롭다. 특히 올해는 제20회 한국여성대회를 맞아 ‘남녀가 함께 행복한 상생의 공동체로!’라는 주제로 한층 성대하고 알찬 행사들이 진행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7일 서울 여의도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성대회. 크게 시민난장과 상생의 축제로 구성되는데 시민난장은 20회를 맞는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스무고개를 함께 넘으며 지난 여성대회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권해효씨와 최광기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상생의 축제 하이라이트는 상생의 탑 쌓기. 부패한 국회 이미지를 높이 8m의 원기둥에 삽입하고 이를 20개 지역에서 제작한 퀼트로 길쌈짜기를 하면서 탑을 만든 후 참가자 전원이 강강수월래, 지신밟기 등의 대동놀이를 함께 한다. 사용된 퀼트는 내년 베이징 여성대회 1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전세계 여성들이 제작한 퀼트와 함께 모인다.

기념주간 내내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는 한국 여성의 전화연합 주최 ‘여성인권운동 기금마련 길거리 콘서트’(3일),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성폭력특별법 제정 10주년 기념 캠페인’(4일),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의 여성장애인 인권캠페인 ‘오라! 만나자! 함께 하자’(5일), 국제사면위원회 한국지부의 ‘여성폭력반대 캠페인’(6일) 등이 진행되며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3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정대협 수요시위’를 연다.

이밖에 재단법인 서울여성도 ‘여자가 넓힌 세상’이란 주제로 5~12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권영화 ‘여섯 개의 시선’ 등 영화상영(5일), 양성평등 디지털콘텐츠 공모대전 입선작 전시(5~12일), 창업도전 수공예품 전시판매(5일), 유명인사가 추천하는 여성을 소재로 한 도서 전시(5~12일) 등이 열린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2일부터 서울 서교동 ‘떼아트르 추’ 극장과 부산, 인천, 전주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차별과 빈곤을 넘어’를 주제로 여성노동자 문제를 다룬 국내외 영화 27편을 소개한다.(www.39women.or.kr, 02-325-6822)

〈송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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