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장소따라 골라신는 올 여름 슈즈

2004.07.01 16:03

올여름 무더위가 만만치 않다는 기상예보다. 더위를 견디기 위해서는 우선 시원한 소재의 옷을 입어야 한다. 그에 못지않게 발을 시원하게 하면 웬만한 더위쯤은 날려 버릴 수 있다. 특히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는 시원함은 물론 물에 젖어도 끄떡없고, 편안한 신발이 필요하게 마련. 올 여름, 우리의 체온을 확 낮춰 줄 시원한 서머 슈즈의 트렌드와 그 선택법을 알아보자. 잘 고른 소품 하나로 올 여름 휴가가 더욱 즐거워진다.

[스타일]장소따라 골라신는 올 여름 슈즈

#올 여름 해변 점령 ‘조리’

조리는 발가락 사이에 밴드를 끼워 신는 슬리퍼의 일종으로 이번 여름, 비치 슈즈로 가장 인기를 끌 전망이다. 발이 많이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여름에 즐겨 신는데, 특히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인기가 있다. 때문에 물에 젖어도 부담이 없는 고무 소재로 된 스포티한 조리 제품이 가장 많이 나와있다. 이 외에도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소재의 조리들이 선보여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려한 자수의 공단 소재로 된 오리엔탈풍 디자인과 벨벳, 메시 소재를 믹스 매치해서 보다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리가 바로 그것이다. 또 예전에는 조리 하면 납작한 굽을 연상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굽이 있는 샌들형 조리도 선보여 키 작은 이들의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조리를 선택할 때는 디자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발가락 사이에 밴드를 끼는 형식인 만큼 어떤 신발보다 착용감이 중요하다. 발가락 사이의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밴드가 부드럽고 촉감이 좋은 것이 편안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조리의 바닥 창이 무거울 경우, 발가락 사이에 받는 압력이 거세져 불편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무게의 것으로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편한 ‘슬리퍼’

[스타일]장소따라 골라신는 올 여름 슈즈

#산에 갈땐 통풍 잘되는 ‘아쿠아 슈즈’

특별히 많이 걸어 다녀야 하는 리조트나 산으로 휴가갈 계획을 세운 이들이라면 잘 벗겨지고 발의 노출이 심한 조리나 슬리퍼보다는 스니커즈를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스니커즈는 통풍이 잘 안되어 여름에 신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덥다. 이런 스니커즈의 단점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작년부터 등장한 일명 아쿠아 슈즈라고 불리는 여름용 스니커즈. 이것의 특징은 그물을 연상케 하는 구멍이 송송 뚫린 메시 소재를 매치하거나, 뒤축의 트임 형식으로 디자인을 해서 신발 안에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하고 발을 보다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 스니커즈 또한 조리나 슬리퍼와 마찬가지로 요철이 있는 고무 소재의 밑창을 대어 등산을 할 때나 물가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지, 바닥 창에 쿠션이 있어 발을 편안하게 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사이즈에 딱 맞아 쉽게 벗겨지지 않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김은진 레이디경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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