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브랜드…” 연기자들 개명 바람

2005.05.19 08:10

‘분위기를 세련되게 바꾸고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로 승부하자.’

“이름은 브랜드…” 연기자들 개명 바람

MBC 주말연속극 ‘사랑찬가’에 허진주역으로 출연 중인 탤런트 김민주(26)도 이 드라마 출연과 동시에 이름을 ‘이승민’으로 바꾸었다. 영화 ‘동감’과 KBS 드라마 ‘학교2’,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등에 출연했던 그는 “세련된 느낌을 주는 승민이란 이름이 너무 좋아 예전부터 바꾸려 했다”고 설명했다.

KBS2 ‘부모님전상서’에 출연했던 방은희(38)도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이미지 변신을 겨냥한 듯 예명을 ‘방민서’로 바꾸었다. KBS ‘쾌걸춘향’에 이몽룡역과 영화 ‘빈집’에서 이승연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신인 연기자 이현균도 이름을 ‘재희’로 바꾸었다. 에로배우였던 하소연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하유선’으로 개명했다.

MBC ‘신입사원’의 한가인(23·본명 김현주), ‘논스톱’과 CF 등에서 활약 중인 홍수아(19·본명 홍근영), ‘혜원씨, SK텔레콤을 쓸 때입니다’란 카피로 유명해진 CF스타 박혜원(18·본명 박예슬)도 기존 배우들과의 혼란을 피해 본명 대신 예명을 쓰고 있다.

반면 2년전 ‘가수 출신 이연경’과 구분이 안된다며 ‘이지원’으로 이름을 바꿨던 탤런트 이현경(33)은 1년 전에 다시 본명을 회복했다.

이에 대해 브랜드 전문가들은 “이미지 변신 노력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의 경우 중간에 이름을 바꿔도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개명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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