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대통령 “불가능” “가능” 이해찬 공격에 안철수 반박

2012.10.09 22:04 입력 2012.10.09 23:24 수정
장은교 기자

송호창, 안 캠프 합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쟁과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 관련기사 3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9일 KBS 라디오 연설에서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해 안 후보를 비판했다. 민주당 송호창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탈당해 안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 세계 민주국가에서 무소속이 대통령에 당선돼 국가를 경영한 사례는 단 한 나라도 없다”며 “무소속 대통령이 300명의 국회의원을 일일이 만나고 설득해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매경세계지식포럼에 참석했다가 기자들의 질문에 “(무소속 대통령도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의 유민영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에서 “정치개혁과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와 변화에 뜻이 있는 분들이 기존 정치권에도 계신 것으로 안다”며 “뜻을 모으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 후보로 자신이 선택돼도 입당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을 탈당한 송호창 의원은 안 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송 의원은 서울 공평동 안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정치세력에 맡긴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며 “안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밝혔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정치 도의에는 어긋나는 일”이라며 “문재인 후보는 이를 보고받고 ‘아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 안 후보 지지 성향 의원들도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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