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 ‘피폭 확산’ 지도 공개

2013.03.11 22:15

한국 자체 기술로 파악 분석

후쿠시마 사고 ‘피폭 확산’ 지도 공개 이미지 크게 보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동일본 대지진 발생 2주년인 11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 당시 방사성물질이 대기에 확산되는 상황을 지도상에 표시해 처음 공개했다. 방사성물질은 사고 당일부터 3월17일까지는 주로 일본 동쪽 태평양 해상으로 확산됐으며 23일에는 풍향 변화에 따라 후쿠시마 북서쪽 일본 내륙과 필리핀 인근 해상까지 영향을 미쳤다. 사고 발생 20일째인 4월2일에는 러시아 쿠릴열도부터 일본 열도의 오른쪽 바다 위로 긴 띠를 만들었다가 4월5일에는 필리핀 인근 해상 쪽으로 흩어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서경석 책임연구원은 “사고 발생 초기 방사성물질이 검정색, 보라색으로 표시되다 4월 초 하늘색으로 변한 것은 농도가 1만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도 오른편 bq/㎥는 방사능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다.

연구원은 자체적으로 개발을 끝낸 대기방사선 피폭해석시스템(LADAS)과 해양방사선 평가시스템(LORAS)을 통해 기상청과 미국 해양대기국(NOAA)으로부터 각각 기상 및 해류 자료를 받아 방사성물질의 이동 경로, 확산 정도, 피폭선량 등을 계산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