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불출마 선언, 책임과 헌신 실천하는 행위”

2020.02.18 10:30 입력 2020.02.18 10:32 수정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및 면접심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및 면접심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당 현역 의원들에게 “불출마 선언은 그동안 우리 당이 미흡했던 보수의 핵심 가치인 책임과 헌신을 몸소 실천하는 행위”라면서 “살신성인의 용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자명하다”며 “좋은 후보, 이기는 후보를 공천해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나라와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김성태(3선·서울 강서을), 16일 박인숙(재선·서울 송파갑), 17일 정갑윤(5선·울산 중구)·유기준(4선·부산 서·동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김성태 의원과 박인숙 의원, 정갑윤 의원, 유기준 의원 등을 일일히 꼽아가며 “모두 훌륭한 의정 활동과 탁월한 리더십을 지닌 신념과 행동의 정치인”이라며 “(불출마에) 마음이 아프고, 또 고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입장문은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에 사의를 표하는 동시에 대구·경북(TK) 지역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 공관위는 오는 19~20일까지 이틀간 TK 지역의 공천 면접을 진행한다. 불출마 선언이 잇따랐던 부산·경남 지역과 달리 TK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불출마 선언이 유승민 의원과 정종섭 의원 둘 뿐이다. 이때문에 TK 지역의 3선 이상되는 중진들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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