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태지역 항공 전문매체 오리엔트 에비에이션(Orient Aviation)이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리엔트 에비에이션은 홍콩에 본사를 둔 아·태지역 최초의 항공전문 잡지다. 1999년부터 해마다 뛰어난 성과를 낸 아시아지역 항공업계 최고경영자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이번 오리엔트 에비에이션 올해의 인물 선정은 코로나19라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 협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했던 일”이라면서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환경을 혁신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준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리엔트 에비에이션은 조 회장이 코로나19라는 사상 최악의 글로벌 항공업계 위기속에서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을 보였다고 평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객수송이 사실상 중단되자 화물기단의 가동률을 높였다. 화물전용 여객기와 좌석장탈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해 항공화물 시장을 공략, 글로벌 대형 항공사 중 유일하게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나갔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중국 우한 지역 교민들을 한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에 함께 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