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이재명 아들 도박, 사과로 끝날 일 아냐”···“범죄자 집안”

2021.12.17 09:41 입력 2021.12.17 11:49 수정

지난 2019년 7월8일 김진태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YTN 갈무리.

지난 2019년 7월8일 김진태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YTN 갈무리.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윤석열 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받은 경력위조 등 의혹과 관련해 “형사처벌할 사항이 된다면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씨(29)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선 “3대를 이어서 범죄자 집안”이라며 막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 후보 아들도 수사한다는데 윤석열 후보 배우자라고 해서 내 문제 아니다 하고 넘어갈 순 없다”고 했다. 그는 김씨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오해에서 비롯된 게 있으면 오해를 풀고, 잘못된 게 있으면 나중에 잘못됐다 인정하고 그런 과정이 분명히 필요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에 대한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논조를 보였다. 그는 “당 차원에서 못한 게 아니고, 저도 청문회에서 했듯이 상당히 거기(김씨)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검증하려는 노력이 분명히 있었다”면서 “지금 여권에서 그런 말할 자격이 없는 게, 저를 비롯해서 (국민의힘) 사람들이 그런 문제제기를 했을 때는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윤석열 총장 ‘잘해, 잘해’ 그러다가 이제 입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갑자기 이렇게 하는 건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이 후보의 아들 이씨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받아야 하는 문제”라며 강경하게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발빠르게 사과는 했는데, 워낙 사안이 그렇다 보니까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게 됐다”며 “불법 업주를 먼저 단속하지만 손님으로 간 사람들도 사안 경중에 따라서 입건한다. 완전히 벗어날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 가족 전체를 싸잡아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아시다시피 전과 3범, 4범 이렇게 되고, 후보 아버지도 옛날에 상습도박 했다고 본인의 자서전에 그렇게 적혀 있다”면서 “그런데다 아들까지 상습도박을 사실상 자백한 게 됐으니 ‘3대를 이어서 범죄자 집안 아니냐’ 이런 얘기가 당연히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집안내력까지 연결 지으시는 건 약간 과한 말씀”이라며 개입했지만 김 위원장은 “과한 게 아니고 본인들이 자서전에 쓰고 본인이 사과하고 그런 걸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판돈이 칩을 바꾼 게 하루에 소급한 게 1400만 원이 나온다”며 이씨의 도박 액수가 상당 규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게 도박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고 젊은 친구가 그 ID 가지고 여기 저기 글을 썼기 때문에 지금 마사지업소에 다닌 것까지 나오고 이런 것까지도 이런 것까지 추가로 수사가 돼야 될 것”이라며 “혹시 성매매여부가 있는 것까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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