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초미세먼지 전국 최악이었던 충북, 수치 30.7%나 줄었다

2022.01.18 11:18 입력 2022.01.18 13:54 수정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충북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2021년 충북 지역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19.6㎍/㎥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초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충북 지역 공기가 가장 나빴던 2019년 28.3㎍/㎥과 비교하면 무려 30.7% 줄어들었다.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충북이 1위다.

맑게 갠 충북 충주세계무술공원 모습. 충북도 제공.

맑게 갠 충북 충주세계무술공원 모습. 충북도 제공.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초과할 때 발생하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횟수도 2019년 13회에서 2020년 2회, 지난해 2회로 크게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예보등급 ‘좋음’ 일수도 2019년 97일에서 지난해 171일로 74일 늘었다. 같은 기간 ‘나쁨’ 일수는 83일에서 40일로 43일이나 줄어들었다.

충북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나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나쁨’ 정도가 전국에서 5번째를 기록했다.

충북지역은 겨울철 서북풍의 영향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많이 유입되고, 태백·차령·소백산맥에 둘러싸여 있어 대기 정체 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지리적 특성이 있다.

충북도는 저감대책 확대 추진과 코로나19로 인한 활동량 감소, 국내외 미세먼지 유입감소 등의 영향으로 도내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충북도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5등급 노후차량 조기폐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했다. 중국 정부도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하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줄었다.

충북도 김연준 환경산림국장은 “코로나19 극복 이후 환경의 중요성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더욱 더 강조 될 것”이라며 “올해도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을 되찾고 탄소중립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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