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주거 지원 등 맞춤형 청년정책인 ‘청년G대’ 사업에 2233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25일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청년G대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실행방안 등을 논의한다.

청년정책조정위는 부산의 청년과 전문가, 공무원 등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가장 큰 원인인 일자리(Good job) 분야에서는 청년의 눈높이까지 부산 청년 일자리 사업의 수준을 높여 추진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고용하는 기업에 인건비로 2년간 최대 4300만원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위해 올해 최저연봉 2800만원 수준인 기업을 최대 430개 선정할 계획이다.

또 부산, 울산, 경남 지역 100개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탐방 행사를 하고, 대학과 연계해 학사과정에 이론수업과 현장실습을 병행하는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거·생활(Good life) 분야에서는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은 지속 추진하고, 취약청년 주거복지 확대, 내 집 마련 단계까지 주거정책을 확대한다. 목돈마련 지원 사업으로 최대 540만원까지 저축한 만큼 보태주는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지원 대상 청년을 4000명 모집하고, 학자금대출 성실 상환자의 채무 조기 상환도 돕기로 했다. 부산으로 이주하는 청년에게는 생활 안내서 등 필요한 물품을 담은 ‘웰컴 박스’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또 신혼부부 300쌍에게 최장 7년간 주택 임대보증금 대출이자와 임대료를 지원하는 ‘럭키 세븐 하우스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역세권 상업지역 민간임대주택을 청년층에게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임대 및 분양하는 ‘부산희망더함아파트 사업’을 벌인다.

청년의 문화·활동(Good play)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권리(Good voice) 분야에서 정책설계 단계부터 청년 인식·요구를 반영해 자생력을 키우는 정책을 수립하고 모든 청년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한다.

부산시는 청년의 시각으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2023년 부산 청년정책 네트워크’ 참가자를 2월 17일까지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