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순신 학폭·인사검증 실태 조사단 구성 검토”

2023.02.27 09:48 입력 2023.02.27 10:05 수정

“인사가 만사, 이 정권 인사는 온통 ‘망사’

요직 독식 모자라서 ‘검사 하나회’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이 취소된 데 대해 “정순신 학폭 및 인사검증 실태 조사단 구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폭 피해자는 인생을 망치고 학폭 가해자는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잘못된 현실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직접적 학폭 피해뿐만 아니라 소송, 전학 등 2차 가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인사 검증 기능이 완전히 작동 불능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상적 검증이 이뤄졌다면 경찰 수사의 총책임자가 28시간 만에 낙마할 수 없다”며 “멀쩡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투명성을 운운하면서 법무부에 인사정보관리단을 설치하더니 인사에 손 놓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인사가 만사라는데 이 정권 인사는 온통 ‘망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 변호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을 언급하며 “검사들끼리 요직 독식도 모자라서 이제 특정 기수 중심으로 국가 권력을 장악하는 ‘검사 하나회’까지 등장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거듭되는 인사 참사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 역시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무겁게 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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