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최저 경쟁률’ 9급 공무원, 얼마나 받을까

2023.03.10 10:35 입력 2023.03.10 10:40 수정

출처: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안내서

출처: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안내서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22.8대 1이었다. 2011년 93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한때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이후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31년 만에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인 중 하나로 ‘적은 급여’가 꼽힌다. 안정성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경직된 공무원 조직 문화 등과 함께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급여가, 젊은이들이 9급 공무원을 더 이상 매력적인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게 된 요인이라는 것이다.

9급 공무원은 어느 정도의 급여를 받을까.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시험 준비생 등을 상대로 최근 발간한 ‘공무원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를 보면, 9급 공무원 1호봉의 월 기본급은 177만원이다.

다만 직급보조비가 18만원, 급식비 14만원, 명절휴가비 18만원, 기본 초과근무수당 1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를 더할 경우 월평균 급여는 236만원이다. 연봉은 2831만원이다.

입직한 뒤 5년이 지나면 8급 5호봉이 된다. 이때의 연봉은 4064만원이다. 월평균 급여는 339만원이다. 입직 후 10년이 지나 7급으로 승진하게 되면 연봉은 6125만원이 된다. 월평균 급여는 510만원으로 오른다. 5년이 더 지나 7급 14호봉이 되면 연봉은 7887만원, 월 평균 급여는 657만원이 된다.

출처: 공무원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

출처: 공무원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

다만 이 금액들은 실수령액과는 차이가 있다. 세전 기준이기 때문이다. 매월 소득액의 9%인 공무원 연금 개인 부담분도 내야한다.

대신 퇴직 후 공무원 연금을 수령한다. 10년 이상 재직 후 퇴직하면 65세 이후부터 전체 재직 기간 평균 소득액의 61.2%(최대 수준)까지 받을 수 있다. 안내서에 따르면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이의 경우 30년 동안 근무하고 퇴직을 한다면 매월 179만원을 받게 된다. 2013년 9급으로 입직해 재직 기간 10년을 갓 채운 현재 7급 공무원이 오늘 퇴직할 경우 65세부터 매월 68만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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