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중 홧김에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세워…교통사고로 1명 숨져

2023.03.19 16:53 입력 2023.03.19 16:56 수정

충북 청주시 서원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방향 남청주IC 인근에서 19일 오전 9시 30분쯤 고속버스가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가 난 버스 모습.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 청주시 서원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방향 남청주IC 인근에서 19일 오전 9시 30분쯤 고속버스가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가 난 버스 모습. 충북소방본부 제공.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년부부가 말다툼 도중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다가 1명이 고속버스에 치여 숨졌다.

19일 오전 9시30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방향 남청주IC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버스전용차로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승용차에는 60대 중년부부가 타고 있었다. 운전자 A씨(64)는 사고 직전 차에서 빠져나와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조수석에 타고있던 A씨 아내 B씨(65)는 차량 문을 열고 내리려다 버스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승객 15명 중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차량을 고속도로 한복판에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기사 C씨가 정차한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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