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광화문 부실복원 의혹 신응수 대목장 소환

2014.03.06 11:31
디지털뉴스팀

숭례문·광화문 부실 복원공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신응수 대목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신 대목장은 경찰의 소환 통보에 응해 이날 오전 10시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 대목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모두 조사할 방침”이라며 “오늘 조사하고 모자라면 추가로 불러서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 대목장을 상대로 2009년 광화문 복원 공사 당시 삼척시 준경묘와 양양 법수치 계곡에서 기증된 금강송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당시 금강송들이 손질을 위해 경복궁 안에 있는 치목장으로 보내졌으나 일부 목재가 신 대목장의 목재소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신 대목장이 숭례문 복원 공사 과정에서도 금강송을 빼돌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숭례문 복원 공사에 러시아산 소나무가 쓰였다는 제보를 접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의 소나무 DNA 감정 결과 모두 국내산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숭례문에 러시아산이 쓰인 것은 아니지만, 문화재청이 공급한 관급 목재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목재를 썼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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