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루머’ 확산에 연예계 비상···소속사들 잇단 강경대응 선언

2019.03.13 15:30

동영상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취재진이 몰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동영상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취재진이 몰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서 시작된 일명 ‘승리 게이트’로 연예계가 대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을 포함한 연예인들이 포함됐다고 알려지며 관련설에 휘말린 연예인들의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 했다.

우선 정준영의 불법촬영물 촬영·유포와 관련해 악의적인 루머에 휩싸인 여성 연예인 소속사들이 무관용 원칙을 거론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배우 정유미(35)의 소속사 스타캠프202는 13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특정 루머에 정유미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모두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정유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해 법적인 처벌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정준영과 가상결혼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는 정유미는 전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정준영의 연관 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정준영과 관련 루머에 휩싸였다.

같은 날 역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린 배우 이청아(35)의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도 입장문을 통해 “이청아는 2013년 정준영과 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는 관계임을 말씀드린다”라며 “악성루머를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역시 정준영과 관련된 루머에 트와이스 멤버 이름이 오르내리자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퍼진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 수위와 내용이 이미지와 명예, 인격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알렸다.

불법촬영물 공유 등 이번 사건과 연루됐다고 주목된 남성 연예인들의 소속사는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문을 내고 의혹 진화에 나섰다.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최종훈은 최근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을 뿐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란 점을 밝혀두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소속사 가수 중 역시 이름이 오르내린 씨엔블루 이종현(29)과 관련해서도 “정준영과 오래 전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불법촬영 영상을 공유한 연예인 중 한명으로 엑소 멤버가 지목되자 “전혀 근거없는 루머”라고 반박했다. SM엔터는 “불법 행위(작성, 게시, 유포)가 확인된 자들에 대해 선처없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거 한 방송에서 정준영의 스마트폰을 ‘황금폰’으로 언급해 입길에 오른 가수 지코(27)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방송에서 말한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정준영과)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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