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진 감독 ‘각질’, 한국 애니 최초로 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 진출

2022.04.25 14:34

문수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각질>의 한 장면.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배급팀 씨앗 제공.

문수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각질>의 한 장면.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배급팀 씨앗 제공.

애니메이션 영화 <각질>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는 타인에게 비난받지 않기 위해 만들어 낸 ‘페르소나’를 각질에 비유해 풀어낸 문수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각질>이 제75회 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가 칸영화제에 공식으로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유미 감독의 <먼지 아이>,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정다희 감독의 <움직임의 사전> 등 애니메이션 작품은 칸영화제와 동시에 열리는 프랑스 감독협회의 독립 섹션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올해 칸영화제는 104개 국가에서 제출한 3507편 영화를 검토한 결과, <각질>을 포함한 9편 영화를 단편경쟁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했다. 문 감독의 <각질>은 아마르테이 아마르 감독의 <츄츄>(가나·프랑스), 비간 감독의 <짧은 이야기>(중국), 아비나쉬 비크람 샤하 감독의 <로리>(네팔·홍콩), 스토리 첸 감독의 <디 워터 머머스>(중국), 비타우타스 캇쿠스 감독의 <우오고스>(리투아니아), 로이드 리 초이 감독의 <세임 올드>(미국), 피에르 메나헴 감독의 <호수의 방화>(프랑스), 김 토레스 감독의 <나이트 라이트>(코스타 리카) 등 8개 작품과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한다.

<각질>은 여러 국제 영화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월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비에서 열리는 애니마페스트 자그레브와 같은달 13일 프랑스 안시에서 열리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등의 경쟁 부문작으로도 선정됐다.

제75회 칸영화제는 5월17~28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배우 이정재가 연출한 <헌트>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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