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할머니들, 교황 집전 미사에 초청 받아

2014.07.01 20:55 입력 2014.07.01 21:10 수정

“교황께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말할 것”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나눔의 집’ 할머니들, 교황 집전 미사에 초청 받아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8월18일로 예정된 교황 집전 미사에 김군자(89), 강일출(86), 이용수(86)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과 나눔의 집 간호사 1명, 사회복지사 1명 등 5명을 초청했다는 연락을 지난주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9명 중 김군자, 이옥선(86) 할머니 등 2명은 가톨릭 신자다. 이들은 매주 인근 퇴촌성당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고령과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기도하고 퇴촌성당이 건립되기 전에는 성전건축헌금으로 10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영세명 ‘안나’인 이 할머니는 교황 방한 기간 독일에서 피해 참상을 알리는 증언활동이 예정돼 교황이 집전하게 될 미사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나눔의 집 측은 전했다. 할머니들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의 만행은 국제사회가 모두 인정하고 있고,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교황께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달라는 의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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