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관련 유적, 처음으로 문화재 된다

2018.03.29 21:10 입력 2018.03.29 21:26 수정

무장대 토벌 위한 ‘수악주둔소’

제주 4·3 관련 유적, 처음으로 문화재 된다

제주 4·3사건 관련 유적이 처음으로 국가가 지정하는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역사성과 지역성을 지닌 유적인 ‘제주 4·3 수악주둔소’(사진)를 ‘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수악주둔소는 1950년 무장대 토벌을 위해 건설됐으며, 당시 주둔소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건축적 측면에서 형식과 구조도 독특하며 보존상태도 비교적 좋다. 문화재청은 “수악주둔소는 해방 이후 정부 수립과 한국전쟁 당시 정치적, 사회적 혼란기 속에서 현대사의 주요 현장”이자 “4·3사건의 흔적이 대부분 사라지는 상황에서 4·3사건을 재조명하고, 평화와 인간존중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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